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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산금광의 모습) ----------------------- 한국에 기독교(천주교와 개신교를 통칭)가 들여온 것은 천주교이고 이는 실학과 더불어 조선 후기에 사회를 뒤흔드는 개혁 사상의 뿌리가 되는 것은 다들 잘 아실 것입니다. 이러한 기독교 사상과 유교 사상의 충돌, 그리고 외세와 기득권을 놓치 않으려는 외척 세력 및 사대부 세력의 싸움은 천주교 신자들의 많은 순교를 낳게 합니다. (개신교에서는 이를 개신교 신자로 바꾸기도 합니다) 이후 조선말기에 미국의 장로교 (엄밀히 말해서 북미장로회 소속)가 중심이 되어서 선교사를 파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공법으로 다가와서 수많은 순교를 한 천주교와 달리 이들 선교사들은 매우 높은 정치색을 뛰게 됩니다. 즉 서민에게 접근하기 보다 왕실과 그 측근에 많은 영향력을 행사하게 됩니다. 이러한 정치적 영향력으로 선교사들은 조선 왕실의 도움으로 병원과 학교를 얻게 됩니다. 이들 신식 교육 기관의 처음 학생들은 일반 백성이 아닌 왕실이나 사대부가 많게 된 이유가 이 하나입니다. 당시 미국은 동남아에서 확장 계획을 갖고 있었고 최대 열강인 영국과 러시아가 눈독을 들이고 있는 조선에서 싸움을 할 계획이 처음부터 없었기에 미국은 '지렛대 효과'에 눈독을 들여 최대한의 이익을 끌여들이려 합니다. 이들 미국 계열의 선교사들은 미국 정부와 직접 교신을 하고 미국 영사관의 직책을 받기도 합니다. 또한 조선 왕실의 자문 역활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시모노세키 조약에서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이르기 까지 미국의 우호적 관여는 없었습니다. 조불, 영러, 청일, 러일 이러한 전쟁의 빌미속에 조선은 을사늑약을 맺게 됩니다. 하지만 고종의 왕위가 찬탈되고 순종에게 넘어가려 하자 조선 왕실은 마지막으로 미국에 기대어 보려하지만 미국은 보호해준다는 구두약속만 할 뿐 왕실의 보존을 말하진 않았고 이에 금광 채굴권을 왕실로 받고 일본으로 부터 이를 묵인받는 조건으로 조선왕실의 폐실, 조선의 일본 합병에 기여하게 됩니다. 이들 선교사들로 부터 교육을 받은 인사들의 대부분은 독립투사가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이들은 지금은 친일파가 되고 당시에는 조선반도 근대화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이들의 종교는 무엇일까요? 천주교가 아닌 개신교 신자들입니다. 일본의 제국주의가 극에 달해 대동아경영이란 기치아래 태평양 전쟁을 일으키게 되자 이들 신지식의 대부분은 일본 편에서 조선 수탈에 앞장서는 계기가 되는 것이니 위안부 동원을 선동한 이화여대의 김활란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이완용과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겪는 과연 친일파가 나쁜 것이야? 옳은 것이야?의 딜레마는 이러한 조선말기 상황이 낳은 사생아적 역사때문입니다. 여기에 고종의 우유부단함, 조선이라는 나라를 구하기 보다 왕실을 구하려 했던 속좁은 인간의 존재가 크게 기여한 것이고 패륜적 인간 민비가 존재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이에 일본이 패망하고 미군정이 시작되자 김구와 손을 잡을리 만무한 것입니다. 이데올로기를 떠나 미국의 뿌리를 둔 신지식인들과 손을 잡게 되고 이것이 친일파의 번영이 이뤄지게 한 요인이 되는 것이지요. 우리는 김구를 인정하기 주저하고 이승만을 국부로 모시게 되고 민비를 명성황후로 떠받드는 수치를 스스로 겪고 있고 고종이 나라를 구하려 했다는 환상에 아직도 젖어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역사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이 얻은 채굴권으로 벌어들인 이 막대한 자금은 남북전쟁을 치료하고 강대국으로 거듭나며 1차세계대전부터 강대국의 반열에 오르는 밑거름이 된 것이 신의 뜻일까 합니다. 이들 친일파는 근대화의 역군으로 탈바꿈하고 개신교는 팽창에 팽창을 거듭하여 국민적 종교가 되었고 이에 비판을 받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봉사와 해외선교 아이템이 요즘의 세태가 되었고 이것이 바로 샘물교회 사건의 영향을 준 역사가 아닌가 합니다. |
출처 : 오늘의역사공부
글쓴이 : 오역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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