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가는 그 길에 부처님의 빛이 내려오다.
-비로봉 아래서 세상을 비추다, 상원사 적멸보궁 -
오대산은 연꽃모양으로 둘러선 다섯 개의 봉우리가 편평하게 자리잡고 있다하여 그리 부른다.
그 최고봉은 '비로봉(1564m)'인데 비로봉은 금강산의 최고봉인 비로봉(1639m)을 비롯하여 묘향산(1909m),
치악산(1288m), 소백산(1440m) 등에서도 비로봉을 찾아 볼 수 있다.
'비로'는 불교에서 '높다'는 뜻으로 쓰인다.
'비로자나'는 모든 곳에 두루 비치는 부처님의 몸 빛'을 뜻하며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신 법당을 '비로전'이라 한다.
오대산 비로봉 조금 못 미친 곳에 상원사가 자리잡고 있으며
하늘로 오르는 그 가파른 산길 옆에 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신 적멸보궁이 모셔져있다.
적멸(寂滅)이란 '번뇌가 사라져 고요한 상태' 즉 모든 번뇌를 끊어 마음이 고요한 상태를 말한다.
보궁이란 전(殿)보다 격을 높여 보궁이라 부른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기 때문이다.
5대 적멸보궁은 설악산 봉정암, 영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양산 통도사, 그리고 이곳 상원사를 말한다.
자장율사는 우리 나라 진신사리 신앙의 역사를 말할 때 가장 먼저 거론해야 할 인물이다.
불사리신앙의 효시로 불리는 그는 삼국통일의 정신적 기반이 되었던 신라불교를 크게 중흥시켰으며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사리 1백과를 모시고 와 황룡사, 태화사, 통도사 등의 사찰에 봉안하면서
우리 나라 불사리신앙의 서장을 열었던 사람이다.
또한 5대 적멸보궁은 모두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모셔온 불사리와 관련된 기록과 전설이 전해져 온다.
상원사는 통일신라, 705년 성덕왕이 창건하였다.
성덕왕이 왕자시절이었던 효소왕(692~701 재위)때 신문왕의 아들인 보천과 효명 두 왕자가 오대산에 입산한 인연이 있었다.
왕이 된 효명왕자는 다시 오대산을 방문하여 이곳에 '진여원(眞如院)'을 창건하고,
문수보살상을 조성하여 봉안한게 지금의 상원사이다.
1376년 우왕 때 '영암'스님이 중창하였다.
1464년(세조 10)에 세조가 이곳에 행차했다가 문수보살을 배알한 후 고양이 덕분에 자객으로부터 목숨을 건졌다는 일화가 있다.
이로 인해 세조는 다음해에 중창하고 '묘전(猫田)'을 하사했으며, 이 내용을 영산부원군 김수온에게 기록하도록 했다.
1904년에 선원(禪院)을 개설하고, 1907년 수월화상이 주석하면선 선풍을 떨치게 되었다.
현존 당우로는 선원인 청량선원, 승당인 소림초당, 종각인 동정각, 영산전 등이 있다.
중요문화재로는 문수동자좌상(국보 제221호), 동종(국보 제36호), 복장유물 23점(보물 제793호) 등이 있다.
또한 <상원사중창권선문>은 한문과 한글이 병기되어 있어 한글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있다. /벅수/
▲ 오대산 비로봉(1563m) 코 앞에 자리한 상원사
▲ 상원사 위치도
▲ 관대(冠帶)걸이 - 조선 제7대왕 세조(1455~1468 재위)가 이곳에서 목욕할 때 의관(衣冠)을 걸어둔 곳이라 전한다.
▲ 하늘로 올라갈 듯한 길다란 돌계단 끝에 상원사가 있다.
▲ 상원사 일주문 - 높은 산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이기에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가람배치가 된 듯하다.
▲ 일주문을 지나 앞 마당에 들어서면 오대산 능선이 부드럽게 뻗어있고 앞으로는 깊은 계곡이 보인다.
왼편으로 종각이 자리하고 있다.
▲ 상원사 동종(銅鍾) - 국보 제36호
현존하는 한국종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종이다.
신라 성덕왕 24년(725)에 조성되어 조선 예종 원년에 상원사로 옮겨졌다.
한국종의 고유한 특징을 모두 갖추고 있는 대표적인 범종(梵鍾)이다.
▲ 문수전
▲ 문수(文殊)전 - 지혜를 상징하는 문수보살이 모셔져있다.
▲ 고양이 석상(石像) - 조선 세조왕과 인연이 깊다고 한다.
어느 날 세조가 기도하러 상원사 법당에 들어갈려고 할 때 고양이가 나타나
세조의 옷 소매를 물고 못들어가게 방해를 하였다.
괴이하게 여긴 세조는 법당 안팎을 뒤졌고, 법당 불상 아래에 숨어있던 자객을 찾아내 목숨을 구했다.
고양이로 인해 목숨을 구한 세조는 상원사 고양이를 잘 기르라는 의미로
상원사를 중심으로 사방 팔십리땅을 묘전(猫田)으로 하사하였다 한다.
어린 조카였던 '단종'을 몰아내고 왕위에 올랐던 세조는 피부병으로 고생이 많았다.
형수(단종의 어머니)가 꿈속에 나타나 침을 뺕어서 그랬단 소문도 있었지만
어쨌든 이곳 강원도 상원사까지 와서 휴양을 하며 치료에 열심이었다.
하루는 무더운 삼복더위에 혼자 산책을 나왔다가 맑은 계곡물에 들어가 목욕을 하게 되었다.
마치 지나가는 동자승이 있기에 "등 좀 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동자승이 등을 밀어주자 진물이 나고 쓰라렸던 피부병이 아물고 딱지가 져서 쾌유가 되어버렸다.
세조는 "이제야 문수보살님이 내 기도를 들어준것이다"고 생각하며 매우 기분이 좋아졌다.
동자승에게 이르기를 " 얘야~ 어디가서 절대 임금님 등을 밀어주었다고 말하지 말거라" 하자,
"임금님~ 임금님도 어디가서 절대 문수보살이 등을 밀어주더란 말은 하지 마세요" 하였다.
세조는 깜짝 놀라 무릎을 꿇고 "문수보살님, 문수보살님..." 하며 기도를 하였다.
한참 후에 일어서보니 문수보살은 간데없고 한줄기 시원한 바람이 가슴을 스치고 지나갔다.
▲ 상원사 적멸보궁
▲ 상원사 적멸보궁
적멸(寂滅)이란 '번뇌가 사라져 고요한 상태' 즉 모든 번뇌를 끊어 마음이 고요한 상태를 말한다.
보궁이란 전(殿)보다 격을 높여 보궁이라 부른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있기 때문이다.
5대 적멸보궁은 설악산 봉정암, 영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양산 통도사, 그리고 이곳 상원사를 말한다
자장율사는 우리 나라 진신사리 신앙의 역사를 말할 때 가장 먼저 거론해야 할 인물이다.
불사리신앙의 효시로 불리는 그는 삼국통일의 정신적 기반이 되었던 신라불교를 크게 중흥시켰으며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사리 1백과를 모시고 와 황룡사, 태화사, 통도사 등의 사찰에 봉안하면서
우리 나라 불사리신앙의 서장을 열었던 사람이다.
또한 5대 적멸보궁은 모두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모셔온 불사리와 관련된 기록과 전설이 전해져 온다.
▲ 부처님 진신사리를 봉안한 부도탑.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은 설악산 봉정암, 영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 정암사, 양산 통도사, 그리고 이곳 상원사를 말한다.
▲ 양산 '통도사' 적멸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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